권한 모드
Shift+Tab 하나로 AI의 자율성을 조절해요
이건 뭐예요?
Claude Code(클로드 코드)를 처음 켜고 일을 시켜보면, 파일 하나를 고칠 때마다 "이거 수정해도 돼요?" 하고 계속 물어볼 거예요.
마치 아주 꼼꼼한 신입사원이 "사장님, 이 문서 제가 고쳐도 될까요?" 하고 매번 허락을 구하는 거죠. 처음엔 안심이 되지만, 바이브 코딩(AI에게 방향만 지시하고 코드를 짜게 하는 방식)에 푹 빠져서 속도를 내고 싶을 때는 이 질문 창이 흐름을 끊어먹곤 해요.
이럴 때 권한 모드(Permission Mode) 를 바꿔주면, AI가 얼마나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지를 조절할 수 있어요.
우리는 이렇게 쓰고 있어요
오토프로그 랩스 사이트에 올라오는 글들은 대부분 Bypass 모드로 작성하고 있어요. 이유는 간단해요 — 어차피 AI가 만든 글은 제가 직접 검수하고 수정해야 하거든요. 그러니 작성 단계에서는 AI에게 전권을 주고 최대한 빠르게 초안을 뽑아내는 게 훨씬 효율적이에요. 덕분에 글 작성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졌어요.
단, 처음 새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는 Plan 모드를 활용해요. "이 프로젝트 구조를 어떻게 잡을까?", "어떤 파일이 필요할까?" 같은 기획 단계에서는 AI가 바로 코드를 짜는 것보다 계획서를 먼저 보여주는 게 훨씬 유용하거든요. 방향이 잡히면 그때 속도를 내는 모드로 전환하는 식이에요.
다만 Bypass 모드는 뒤에서 설명하듯 Shift+Tab 순환에 들어 있지 않아서, Claude Code를 켤 때 따로 옵션을 줘야 쓸 수 있어요. 저희는 글쓰기 저장소처럼 Git으로 되돌릴 수 있고 민감한 정보가 없는 폴더에서만 이렇게 쓰고 있다는 점도 같이 봐주세요.
Shift+Tab으로 순환하는 기본 3가지 모드
Claude Code 터미널(검은색 명령창)에서 Shift + Tab 을 동시에 누르면, 아래 3가지 모드가 빙글빙글 순환해요.
1. Default (기본 모드)
- 파일 읽기만 자동이고, 수정이나 명령어 실행은 매번 물어봐요.
- "사장님, 이거 해도 될까요?" 매번 묻는 신입사원이에요.
- 처음 시작할 때, 또는 중요한 파일을 다룰 때 쓰면 좋아요.
- 요즘 버전은 이 모드를 화면에 Manual(수동) 이라고 표시해요. 설정 파일에 적을 때 쓰는 이름은 그대로
default예요.
2. acceptEdits (파일 수정 자동 모드)
- 파일 생성/수정은 알아서 하고, 그 밖의 터미널 명령어(컴퓨터 시스템에 직접 내리는 지시)를 실행할 때 물어봐요.
- "문서 작업은 제가 알아서 할게요. 시스템 명령은 여쭤볼게요!"
- 다만
mkdir,mv,cp,rm처럼 파일을 다루는 기본 명령 몇 가지는 작업 폴더 안에서 묻지 않고 실행해요. 파일 수정과 같은 급으로 취급하기 때문이에요. - 코딩 흐름이 끊기지 않으면서도 위험한 작업은 막을 수 있어서, 가장 많이 쓰는 모드예요.
3. Plan (계획 모드)
- 파일을 읽고 분석만 하고, 실제 수정은 하지 않아요. 어떤 작업을 할지 계획서만 작성해요.
- "이렇게 고치면 어떨까요?" 제안서를 먼저 보여주는 컨설턴트예요.
- 코드베이스(프로젝트의 전체 코드 묶음)를 파악하거나, 큰 작업 전에 방향을 잡을 때 유용해요.
Shift+Tab을 누를 때마다: Default -> acceptEdits -> Plan -> 다시 Default... 이렇게 돌아요. 현재 모드는 화면 하단 상태 표시줄에 나타나요.
더 강력한 모드도 있어요
위 3개 외에도 특수한 상황에서 쓰는 모드가 있어요. 이 모드들은 Shift+Tab 순환에 기본으로 포함되지 않고, 별도 옵션을 켜야 사용할 수 있어요.
bypassPermissions (전체 자동 모드)
- 모든 작업을 묻지 않고 실행해요. 화면에 빨간 경고가 떠요.
- "사장님은 쉬세요, 제가 다 해놓겠습니다!" 전권을 위임받은 베테랑 직원이에요.
- 속도는 가장 빠르지만, 권한 확인 자체를 건너뛰기 때문에 안전장치가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해요.
- 공식 문서는 이 모드를 컨테이너·가상머신처럼 내 컴퓨터와 격리된 환경에서만 쓰라고 안내해요. 익숙해졌다는 이유로 늘 켜두는 건 권하지 않아요.
- AI가 실수한 코드도 바로 저장되니, 쓰더라도 Git 커밋을 자주 해두는 습관이 반드시 필요해요.
Bypass 모드는 웹에서 읽어 온 문서나 남이 만든 코드에 숨어 있는 나쁜 지시(프롬프트 인젝션) 도 그대로 실행해 버려요. 확인 창이 뜨지 않으니 사용자가 중간에 막을 기회 자체가 없어요.
- 회사 자료·개인정보·결제 키가 들어 있는 폴더에서는 켜지 마세요.
- 되돌릴 수 있게 Git으로 관리되는 폴더에서만 쓰세요.
- "묻는 게 귀찮아서" 켜려던 거라면, 아래 auto 모드를 먼저 검토해 보세요.
이 모드는 이미 실행 중인 세션에서 Shift+Tab으로 들어갈 수 없어요. Claude Code를 시작할 때 옵션을 붙여야 해요.
# 전체 자동 모드로 Claude Code 시작하기 (아래 두 줄은 같은 뜻이에요)
claude --dangerously-skip-permissions
claude --permission-mode bypassPermissions
이렇게 켜고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Shift+Tab 순환에도 이 모드가 끼어들어요. 처음 켜는 날에는 "책임을 지겠다"는 확인 창이 한 번 뜨고, 동의하면 다음부터는 뜨지 않아요.
auto (자동 모드)
- 묻지 않고 실행하는 건 비슷하지만, 별도의 검사 담당 AI가 명령을 미리 검토해서 위험해 보이는 건 막아줘요.
- 확인 창은 거의 사라지는데 안전장치는 남아 있어서, "물어보는 게 귀찮다"가 이유라면 Bypass보다 이쪽이 맞아요.
- 계정·요금제·모델 조건을 만족할 때만 Shift+Tab 순환에 나타나요. 안 보인다면 아직 쓸 수 있는 조건이 아닌 거예요.
dontAsk (미리 허락한 것만 모드)
- 내가 설정 파일에 미리 허락해 둔 작업만 실행하고, 나머지는 묻지 않고 거절해요.
- 사람이 지켜보지 않는 자동화 스크립트용이라 일반 작업에는 잘 쓰지 않아요.
claude --permission-mode dontAsk로만 켤 수 있어요.
클로드 코드 터미널에서는 이렇게
Claude Code가 이미 실행 중인 상태에서 해볼 수 있는 것들이에요.
지금 어떤 작업이 허락되어 있는지는 대화창에 슬래시 명령을 입력해서 볼 수 있어요. (슬래시 명령은 터미널 명령이 아니라서 앞에 !를 붙이지 않아요.)
/permissions
특정 모드로 시작하고 싶으면 Claude Code를 켤 때 옵션을 주면 돼요.
# 계획 모드로 시작하기 (acceptEdits, plan 등을 넣을 수 있어요)
claude --permission-mode plan
모드 전환은 키보드로 바로 할 수 있어요. 대화창에 아무것도 입력하지 않은 상태에서:
- Shift+Tab 을 한 번 누르면 ->
acceptEdits모드로 전환 - Shift+Tab 을 또 누르면 ->
plan모드로 전환 - Shift+Tab 을 한 번 더 누르면 -> 다시
default모드로 돌아와요
화면 하단에 현재 모드가 표시되니, 바뀌는 걸 눈으로 확인하면서 눌러보세요.
이런 분께 추천해요
권한 모드는 여러분의 익숙함 정도에 따라 바꿔가며 쓰는 걸 추천해요.
- 완전 초보자:
Default(화면 표기는 Manual) 모드로 시작하세요. AI가 어떤 파일을 건드리고 어떤 명령을 내리는지 하나하나 관찰하며 배우기 좋아요. - 조금 익숙해진 분:
acceptEdits모드로 올려보세요. 코드가 자동으로 작성되는 진짜 바이브 코딩의 속도를 체감할 수 있어요. Shift+Tab 한 번이면 되니 부담도 없고요. - 확인 창이 너무 잦아 답답한 분:
auto모드를 먼저 확인해 보세요. Bypass와 달리 검사 담당 AI가 남아 있어서, 속도를 얻으면서 안전장치는 버리지 않아요. - 실전 바이브 코더:
bypassPermissions는 컨테이너·가상머신처럼 격리된 환경에서, 되돌릴 수 있는 프로젝트에 한해 쓰세요. 평소 쓰는 노트북에서 상시로 켜두는 용도가 아니에요. 어떤 모드를 쓰든 Git 커밋(코드의 특정 순간을 사진 찍듯 백업해두는 기능)은 자주 해주세요.
참고 링크
▸개정 이력2건
- v22026-07-19제목을 'Bypass 모드'→'권한 모드'로 정정 — Shift+Tab 순환은 기본(Manual)/자동 수락/계획 3가지뿐이고 Bypass는 순환에 없다는 사실에 맞춤. bypassPermissions를 '익숙해지면 무조건 켜라'는 권유를 공식 경고(격리 환경 전용)에 맞게 수정하고 대안으로 auto 모드·dontAsk 모드 소개 추가. 기본 모드의 현행 화면 표기가 'Manual'인 점, acceptEdits가 mkdir·mv 같은 파일 명령도 자동 승인하는 점 보강. 사라진 `claude config list` 예시를 `/permissions`로 교체하고 `--permission-mode` 시작 옵션 추가
- v12026-04-12초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