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이름 연구소
AI가 자기 시험지를 스스로 채점하며 키운, 웹소설 세계관 생성기

| 항목 | 내용 |
|---|---|
| 서비스명 | 판타지 이름 연구소 |
| 도메인 | cw.d-onworks.com |
| 만든 사람 | 디온웍스 (바이브 코더, 코드 1줄 못 씀) |
| 사용 도구 | Claude Code + Vercel + Supabase + Gemini + 부트페이(Bootpay) |
| 가격 | 무료 ₩0 / Basic 월 5,900원 / Pro 월 9,900원 |
| 상태 | 2026-06 소프트 런칭 · 결제 갓 연동, 무료 가치로 반응 검증 중 |
이 서비스는 뭐예요?
웹소설이나 웹툰을 한 편 쓰려고 마음먹어 보신 적 있으세요? 막상 노트북을 열면 첫 장벽이 "이름" 입니다. 주인공 이름, 주인공이 사랑하는 사람 이름, 그를 괴롭히는 가문 이름, 그 가문이 다스리는 영지 이름… 끝이 없어요. 게다가 로맨스 판타지(로판 · 로맨스와 판타지를 섞은 장르)에 어울리는 우아한 이름과, 무협에 어울리는 강호의 별호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그걸 한 명 한 명 손으로 지어내다 보면, 정작 이야기는 한 줄도 못 쓰고 밤이 새 버려요.
판타지 이름 연구소(cw.d-onworks.com)는 그 막막함을 덜어 드리는 도구예요. 레트로 RPG(옛날 도트 그래픽 역할수 행게임) 무드의 화면에서 장르를 하나 고르면, 그 장르에 딱 맞는 도구들이 통째로 바뀝니다.
생활 속 비유로 풀어 볼게요. 세계관을 짓는 일은 마치 새 도시를 세우는 것과 같아요. 도시에는 사람(인물)이 살고, 동네(지명)가 있고, 명문가(가문)가 있고, 사람끼리 얽힌 관계가 있죠. 판타지 이름 연구소는 그 도시를 짓는 종합 공방이에요. 인물명·지명·가문명·조연·인물관계·에피소드를 뽑아 주고, 정통 판타지라면 종족·왕국/제국·마법체계·몬스터까지, 무협이라면 문파/세가·무공/초식·별호까지 — 장르의 결에 맞는 재료를 한 자리에서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여기에 이 서비스의 진짜 심장이 있어요. 저는 이 도구를 만들면서 "이름의 품질" 과 "세계관 보드의 사용감", 이 두 가지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그것도 그냥 손으로 다듬은 게 아니라, AI가 스스로 채점하고 → 고치고 → 다시 채점하고 → 또 고치는 루프(loop · 반복 고리) 로 끌어올렸어요. 마치 학생이 자기 시험지를 스스로 채점해서 틀린 데를 찾아 다시 푸는 것처럼요. 이 글은 그 과정을 끝까지 보여 드리는 기록입니다.
지금 보고 계신 이 AI//STUDY 아카이브에는 마케팅은 마선생, 몽타주 같은 자매 서비스 이야기가 이미 올라와 있어요. 판타지 이름 연구소도 똑같은 방식 — 코드 한 줄 직접 안 쓰고, Claude Code(클로드 코드 · AI와 한글로 대화하며 코드를 짜는 도구)와 한국어 대화만으로 만들었습니다.
누구 를 위해 만들었나요?
추상적인 "창작자"가 아니라, 실제로 이름 짓기에 시간을 쏟다 지친 세 사람을 그리며 만들었어요. 한 명에게라도 끄덕여지신다면 한번 켜 보실 만해요.
① 등장인물이 수십 명으로 불어난 웹소설 연재 작가
연재가 길어질수록 인물이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새 캐릭터를 등장시킬 때마다 "이 이름, 앞에 누구랑 안 겹치나?", "이 가문은 누구 편이었더라?" 헷갈리기 시작해요. 밤마다 메모장이나 엑셀에 인물표를 다시 그리던 분이라면, 세계관 보드 한 화면에 인물·가문·관계를 통째로 펼쳐 놓고 한눈에 관리하실 수 있어요.
② 자캐(자작 캐릭터)를 그리는 웹툰·일러스트 작가
트위터(현 X)의 자료계(자작 캐릭터 설정을 모아 공유하는 계정)에서 자캐 설정과 관계도를 정리하고, "내 세계관 자랑"을 하고 싶은 분들이 있어요. 이름 하나하나에 분위기를 입히고 싶고, 캐릭터 일러스트도 뽑아 보고 싶은 분이요. 판타지 이름 연구소는 AI 캐릭터 일러스트 생성과 레어도(희귀도) 테두리가 들어간 픽셀 공유카드로, 만든 세계관을 그대로 자랑거리로 바꿔 줍니다.
③ TRPG(테이블탑 역할수행게임) 게임 마스터(GM)·아마추어 세계관 빌더
TRPG 세션을 진행하다 보면 NPC(주인공이 아닌 등장인물)·문파·지명을 즉석에서 지어내야 할 때가 옵니다. 인물 관계도도 빠르게 잡아야 하고요. 그때마다 머 리를 쥐어짜는 대신, 장르를 고르고 버튼 한 번이면 다섯 개씩 후보가 나오니 — 세션의 흐름을 끊지 않고 바로 이어 갈 수 있어요.
세 사람의 공통점은 한 줄로 정리됩니다 — "이야기는 쓰고 싶은데, 이름과 설정 정리에 발목 잡히는 사람" 이에요. 판타지 이름 연구소는 그 발목을 풀어 주려고 만든 도구입니다.
실제 화면으로 먼저 보여 드릴게요
글로만 설명하면 잘 안 와닿죠. 지금 cw.d-onworks.com에서 카드 등록 없이 바로 써 보실 수 있어요. 핵심 화면 세 가지를 짚어 드릴게요.
① 이름 생성 결과 — "왜 다섯 개씩 나올까"

장르를 고르고 도구를 누르면, 결과가 한 번에 다섯 개 씩 나옵니다. 왜 다섯 개냐면 — 창작자는 보통 첫 번째 후보를 그대로 쓰지 않거든요. 여러 개를 나란히 놓고 "이건 너무 흔하고, 이건 발음이 어렵고, 이건 딱이다" 하며 고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고를 수 있게 다섯 개를 펼쳐 줘요.
마음에 드는 게 없으면 버튼을 다시 누르면 됩니다. 이때 앞에서 나온 이름들은 중복 제외(exclude) 처리돼서, 새 후보가 아래로 차곡차곡 누적돼요. 같은 이름이 반복되는 답답함이 없습니다.
화면을 자세히 보시면 이름마다 읽는 법·뜻풀이가 붙어 있고, 우측에 레어도 배지(노멀·레어·에픽·전설)가 달려 있어요. 이건 RPG 게임에서 좋은 아이템일수록 등급이 높은 것과 같은 장치예요. "오, 전설 등급 이름이 나왔네" 하는 작은 재미를 넣어, 이름 짓기를 놀이처럼 만들었습니다. Galmuri(갈무리) 픽셀 폰트와 도트 감성도 같은 결의 선택이에요.
② 세계관 보드 — 이 서비스의 진짜 차별점

이름만 뽑아 주는 도구는 세 상에 많아요. 판타지 이름 연구소가 진짜 공들인 곳은 여기, 세계관 보드(World Map) 입니다.
찜(★)해 둔 이름과 에피소드를 양피지 느낌의 무한 캔버스 위에 카드(노드 · 화면 위에 놓이는 정보 덩어리)로 자유롭게 끌어다 놓고, "인연의 실" 로 서로 연결할 수 있어요. 가족·라이벌·연인·소속·사제 같은 관계를 선으로 이어 두면, 인물 관계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카드는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실제 데이터라서, 더블클릭하면 그 인물의 상세 정보가 펼쳐져요.
화면 우하단에는 미니맵이 있어 큰 세계관도 길을 잃지 않고, 좌상단의 "세계 레벨(Lv)" 경험치 바는 카드와 관계를 더할수록 차오릅니다. "내 세계가 이만큼 컸구나" 하는 보상감을 주는 게이미피케이션(놀이 요소 적용) 장치예요. 이 캔버스는 무거운 라이브러리(미리 만들어진 코드 묶음) 없이 바닐라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 웹 기본 언어, 추가 도구 없이 쓰는 순정 상태) 로 직접 만들었습니다. 부모 요소 하나를 움직이고 확대/축소하는 방식이라 가볍게 돌아가요.
③ 3티어 요금제 — 솔직한 소프트 런칭 단계

요금제는 세 단계예요. 다만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결제(부트페이)는 막 붙인 단계라 지금은 "정식 매출 오픈"이라기보다 무료 가치로 반응을 검증하는 소프트 런칭 중입니다.
- 무료 ₩0 (체험) — 이름 생성 하루 30회 · 세계관 1개 · 관계도 맛보기(연결 10개) · 에피소드·플롯 맛보기 3회 · 이미지 맛보기 3장 · 공유카드(워터마크 포함)
- Basic 월 5,900원 (워크스페이스) — 관계도 도구 전체 · 에피소드·플롯 무제한 · 설정집 내보내기 · 워터마크 제거 · 세계관 3개 · 이미지 코인 충전
- Pro 월 9,900원 (풀세트·추천) — Basic 전체 + 세계관 무제한 + 이미지 월 30장 포함
과금 철학이 좀 특이해요. 이름 생성은 원가가 거의 0이라 넉넉하게 무료로 풀었어요. 대신 진짜 가치(해자)는 "세계관 일관성 워크스페이스" — 보드·관계도·설정집에 있다고 봤습니다. 세계관이 쌓일수록 다른 데로 옮기기 어려워지니, 그게 자연스러운 구독 이유가 되는 거예요. "카드 개수 제한" 같은 다크패턴(사용자를 옭아매는 함정 설계)은 일부러 폐기했어요. 빠져들기도 전에 막아 버리면, 애초에 구독까지 가지도 못하니까요.
어떤 로직으로 움직이나요?
비개발자용 비유
판타지 이름 연구소를 "주문을 받아 이름을 빚어내는 대장간" 으로 생각하시면 쉬워요.
- 손님(사용자)이 대장간 문을 열어요 — Vercel(버셀)에 올려둔 웹 화면
- 입구에서 회원증을 확인해요 — Supabase(수파베이스)의 구글 로그인
- 주문서가 안쪽 작업장으로 전달돼요 — 서버 함수(
api/generate.js) - 작업장의 장인(Gemini)이 주문에 맞는 이름을 빚어내요
- 완성품을 손님께 건네고, 사용 이력은 장부(Supabase DB)에 적어요
- 추가 재료비(이미지 코인·구독)는 계산대(부트페이)에서 받아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 — 장인의 비법(Gemini API 키와 프롬프트)은 절대 손님 손에 닿지 않게 작업장 안쪽에만 둡니다. 손님의 웹 화면은 그저 "이름 만들어 주세요"라고 작업장에 요청만 보내요. 그래서 비법이 새어 나갈 일이 없습니다.
기술 스택 (한눈에)
비개발자 독자가 한 번에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6 영역으로 요약해 드릴게요.
| 영역 | 기술 | 한 줄 풀이 |
|---|---|---|
| 프론트엔드 | 바닐라 JavaScript 단일 파일 | 프레임워크 없 이 app.js 한 덩어리로. 무한 캔버스도 직접 구현해 가볍게 |
| 호스팅·서버 | Vercel | 정적 파일 + api/ 서버리스(서버를 직접 안 굴려도 함수가 도는 방식) 함수 |
| AI 두뇌 | Google Gemini (gemini-2.5-flash) | 이름·설정 텍스트 생성. 사고용 토큰(AI가 글을 처리하는 최소 단위)을 꺼 비용 절감 |
| 인증·DB | Supabase | 구글 로그인(OAuth · 외부 계정으로 로그인하는 표준) + 크레딧 원장 DB |
| 결제 | 부트페이(Bootpay) | 이미지 코인 충전·구독 결제 |
| 이미지 | OpenRouter / Seedream | 캐릭터 일러스트 생성 (장르별 그림체 분리) |
보안의 핵심은 다시 강조할게요. Gemini API 키와 프롬프트는 전부 서버(api/generate.js)에만 있습니다. 브라우저는 /api/generate 주소만 호출하니, 키도 프롬프트도 노출이 0이에요.
이 서비스의 심장 — "loop 엔지니어링"
여기서부터가 이 글의 핵심이에요. 판타지 이름 연구소는 AI가 자기 결과물을 스스로 채점하고 고치는 루프로 품질을 끌어올렸어요. 사람이 일일이 "이건 좋고 저건 별로" 다듬는 대신, 채점하는 도구 자체를 만들고 → AI에게 다시 풀게 하는 방식이죠.
이 게 왜 중요하냐면 — AI가 한 번에 내놓는 결과는 들쭉날쭉해요. 어떤 이름은 멋지고 어떤 이름은 어색하죠. 그걸 "그럭저럭 쓸만하네" 하고 넘기면 거기서 끝이에요. 대신 "좋은 이름이 몇 %나 나왔는지"를 숫자로 재고, 그 숫자가 올라갈 때까지 프롬프트를 고치면 — 품질이 우상향합니다. 그 채점기가 바로 다음 섹션에서 보여 드릴 이름 실험실이에요. 구체적인 증거는 제작 여정에서 이어 갈게요.
바이브 코딩으로 어떻게 만들었나요?
대표 이정표만 추려 보면 이래요. git log(개발 이력 기록)에 박제된 실제 일정입니다.
| 날짜 | 이정표 |
|---|---|
| 06-19 | 첫 커밋 — 멀티장르 세계관 생성기 골격 |
| 06-23 | 세계관 보드(무한 캔버스) 설계 착수 |
| 06-25 | AI 캐릭터 일러·설정집 내보내기 (하루 21커밋) |
| 06-26 | 이름 품질 대폭 개선 + 이름 실험실 |
첫 커밋부터 여기까지 단 8일, 총 60커밋, 코드 한 줄 직접 안 썼습니다. Claude Code와 한국어 대화만으로요. 그런데 이 글에서 진짜 들려드리고 싶은 건 "며칠 걸렸나"가 아니라 품질을 어떻게 끌어올렸나 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