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 코딩으로
2주 만에 제품 만들기
- 아이디어 → 배포까지, 코딩 몰라도 되는 2주 제작 워크플로
- 만드는 단계에서 미리 심어야 할 마케팅 장치 6가지 (나중에 붙이면 10배 힘듭니다)
- 제작 과정 자체를 마케팅 소재로 바꾸는 법
이 책은 마케팅 책이므로 만드는 법 자체는 짧게 다룹니다. (제작의 전 과정은 오토프로그 랩스의 무료 강의 20강에 전부 공개되어 있습니다 — autofrog.kr/lab) 대신 이 장에서는 파는 사람의 관점에서 만드는 법 — 만드는 동안 무엇을 심어둬야 나중에 팔기 쉬운지를 다룹니다.
4-1. 2주 제작 워크플로 — 전부 만들지 말 것
바이브 코딩의 함정은 역설적이게도 "너무 쉽게 만들어진다"는 데 있습니다. AI가 뭐든 만들어주니 기능이 자꾸 붙습니다. 2주 계획이 두 달이 되는 이유는 기술이 아니라 욕심입니다. 파는 사람의 제작 원칙은 하나입니다. 고객의 돈 내는 문제 하나를 끝까지 해결하는 가장 얇은 제품을 먼저 내보내는 것.
| 기간 | 할 일 | 파는 사람의 기준 |
|---|---|---|
| 1~2일 | 기획 — 화면 3장 이내로 그리기 | 2장에서 검증한 "돈 내는 문제" 딱 하나만. 기능 목록에서 "있으면 좋은 것"을 전부 지운다. |
| 3~7일 | 수직 슬라이스 제작 — 핵심 흐름 하나를 끝까지 | 가입 → 핵심 기능 사용 → 결과 확인까지 한 줄기가 실제로 돌아가게. 넓게 파지 말고 깊게 판다. |
| 8~10일 | 마케팅 장치 심기 (4-2절) | 추적·이메일 수집·공유 고리. 이 3일이 이 장의 핵심이다. |
| 11~12일 | 배포 + 도메인 연결 | Vercel 등 무료 배포로 충분. 도메인은 기억하기 쉽게, 브랜드는 나중에 고민. |
| 13~14일 | 지인 아닌 첫 사용자 3명 테스트 | 화면을 공유받으며 지켜본다. 말문이 막히는 지점이 곧 이탈 지점이다. |
① 구체적으로 — "예쁘게 만들어줘"가 아니라 "토스처럼 여백 많고 버튼은 하단 고정으로". ② 하나씩 — 한 번에 화면 하나, 기능 하나. 한꺼번에 시키면 한꺼번에 무너집니다. ③ 안 할 것을 말하기 — "회원가입은 아직 만들지 마", "결제는 나중에". AI는 시키지 않은 것까지 만들어주는 성실한 직원이라, 금지선을 그어줘야 합니다.
4-2. 만들면서 심는 마케팅 장치 6가지
다음 6가지는 출시 후에 붙이려면 10배 힘들지만, 만들면서 심으면 한나절이면 됩니다. 5~15장에서 배울 모든 기술이 이 장치들 위에서 돌아갑니다.
| 장치 | 내용 | 연결 장 |
|---|---|---|
| ① 측정 이벤트 4개 | 방문 / 핵심 버튼 클릭 / 가입(또는 문의) 완료 / 결제 완료. GA4 무료면 충분. 이벤트 이름은 소문자_밑줄 (예: signup_completed)로 통일. | 13장 (숫자로 팔기) |
| ② 이메일 수집 지점 | 가입이 아니어도 이메일을 남길 이유 하나 — 대기자 명단, 무료 자료, 출시 알림. 고객 명단은 알고리즘이 못 뺏는 유일한 자산. | 12장 (이메일) |
| ③ 공유 고리 | 결과물에 "OO로 만들었어요" 한 줄 + 링크. 결과 화면 캡처·공유 버튼. 쓰는 모습 자체가 광고가 되게. | 14장 (확산) |
| ④ 후기 요청 장치 | 고객이 "와, 됐다!"하는 순간(성공 화면) 직후에 한 줄 후기를 요청. 나중에 랜딩페이지 사회적 증거의 원료가 된다. | 5장 (랜딩페이지) |
| ⑤ UTM 받을 준비 | 광고·블로그·SNS 링크마다 출처 꼬리표(utm_source 등)를 붙일 것이므로, 분석 도구가 이를 기록하는지 확인. | 11장 (광고), 13장 |
| ⑥ 변경 기록 (체인지로그) | "무엇이 좋아졌는지" 한 줄씩 쌓는 페이지. "이 제품은 살아있다"는 신호가 재방문과 입소문을 만든다. | 8장 (런칭) |
"일단 만들고 나중에 분석 붙이지"라고 미룹니다. 그 결과 출시 첫 달 — 가장 배울 게 많은 시기 — 의 데이터가 통째로 사라집니다. 어디서 온 방문자가 사고, 어디서 이탈하는지 모르는 채로 다음 결정을 감으로 하게 됩니다. 측정 이벤트 4개는 배포 전에 심으세요.
4-3. 실사례 — 만드는 과정이 곧 마케팅이다
저희 회사의 실제 사례를 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 Gmail Butler는 광고 메일 사이에서 주문·견적 메일을 놓치지 않도록, 자사 Gmail을 30분마다 자동 정리하는 도구입니다. 자사 운영 기준으로 아침 메일 정리에서 하루 20~30분을 줄였습니다.
주목할 것은 도구 자체가 아니라 이 도구가 몇 개의 마케팅 소재로 변신했는가입니다.
- 문서 — 만드는 과정과 구조를 랩스(블로그)에 공개 → 검색 유입 + "이 회사는 진짜 하는 회사"라는 증거
- 유튜브 영상 — "매일 30분 걸리던 Gmail 정리, 이제 안 합니다" 3분 30초 시연 영상 대본 → 영상 끝에서 무료 진단 신청으로 연결
- 오픈소스 공개 — GitHub에 도구를 공개 → 직접 해보고 싶은 사람은 해보고, 어려운 사람은 문의
- 수치 하나 — "하루 20~30분 절감(자사 운영 기준)" → 모든 소재에 반복 사용되는 증명 포인트
제품 하나를 만들면 콘텐츠 네 개가 나온 셈입니다. 여러분도 만들면서 화면을 캡처해 두고, 막혔던 것과 해결한 것을 메모해 두세요. 그 기록이 9장(콘텐츠)에서 한 달치 마케팅 소재가 됩니다. 완성품만 보여주는 회사보다,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회사가 더 빨리 신뢰를 얻습니다.
과정 공개가 무서운 이유는 서툰 모습도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심리학은 반대로 말합니다. 작은 약점을 인정하는 쪽이 신뢰를 얻습니다("실수 효과"). "아직 기능이 두 개뿐입니다. 대신 그 두 개는 확실합니다" — 이런 문장은 약점 고백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신뢰 장치입니다.
너는 제품 기획자야. 내 제품 아이디어를 "2주 안에 배포 가능한 가장 얇은 버전"으로 다이어트해줘. 1. 내가 적은 기능 목록을 [필수/보류/삭제]로 분류하고 이유를 달아줘. 기준: 고객이 돈 내는 문제 하나를 해결하는 데 꼭 필요한가? 2. 필수 기능만으로 화면 흐름을 3장 이내로 설계해줘. 3. 마케팅 장치 6가지(측정 이벤트 4개, 이메일 수집 지점, 공유 고리, 후기 요청 타이밍, UTM 기록, 체인지로그)를 이 제품 어디에 넣을지 구체적으로 제안해줘. 제품 아이디어: [설명] 생각 중인 기능 목록: [나열] 고객이 돈 내는 문제(2장 리서치 결과): [한 문장]
- 기능 목록에서 "있으면 좋은 것"을 전부 [보류]로 옮긴다 — 남는 것이 3개 이하인지 확인
- 측정 이벤트 4개(방문/클릭/가입/결제)를 배포 전에 심는다
- 이메일을 남길 이유 하나를 제품에 넣는다
- 결과물·성공 화면에 공유 고리 한 줄을 넣는다
- 만드는 과정을 주 1회 캡처+메모로 기록한다 (9장에서 쓸 소재)
- 지인 아닌 첫 사용자 3명의 화면을 지켜보며 막히는 지점을 기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