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한 줄 못 쓰는 제조회사 대표가
AI한테 일 시키다 벌어진 5개월치 이야기.
※ 사실 이 슬라이드도 제가 안 만들었습니다 — AI가 만들었어요.
2010년대 · 시작
🔧 반지하 공방
목공 기계 하나 놓고 혼자 시작한 나무 공방. 개발은 근처에도 안 가 봤습니다.
지금 · 성장
🏭 직원 13명 제조회사
공장과 사무실이 생기고 식구가 열셋. 챙길 것도 그만큼 많아졌죠.
😵 일은 더 늘어남
사람이 늘면 편해질 줄 알았는데, 관리할 게 늘어 제 일이 더 많아졌습니다.
→ 직원이 늘어날수록, 이상하게 제 일은 더 많아지더라고요.
"너무 귀찮은 일이 많아져서 어떻게든 쉽고 편하게 하려고 궁리하다 보니,
어느새 개발자 아닌 개발자가 되고 있더라" — 오늘 그 5개월 이야기입니다.
거창한 비전은 없었습니다. 그냥 귀찮았어요.
💸 억 단위
MES(공장 생산관리 시스템 — 제조 현장을 관리하는 프로그램) 견적이 억 소리가 나더군요.
🔒 손도 못 댐
화면 하나 바꾸려 해도 업체를 거쳐야 했습니다. 내 회사 데이터인데도요.
→ 남이 지어 준 집 같았어요 — 내 집인데, 벽지 하나 바꾸는 것도 남의 허락이 필요했습니다.
→ 게으른 사람이 제일 못 참는 게 "매번 똑같은 일"입니다. 이게 전부의 출발점이었어요.
Clauders 스터디
AI 코딩 스터디 모임(Clauders)에 들어가 어깨너머로 시작했습니다.
시키는 법만 익힘
코드를 짠 게 아니라 AI에게 시키는 법을 배웠어요.
몽타주 (사주·해몽·타로)
30일·78커밋으로 런칭. 꿈사전 6,428개를 품은 꿈 해몽 앱.
→ 여전히 코드는 몰랐지만, 앱은 나왔습니다. "아, 이렇게 되는 거구나" — 여기서 눈이 뒤집혔죠.
① Flutter(플러터)로 안드로이드 앱을 만들었습니다 → ② 그런데 정작 개발보다, 스토어 런칭·광고 붙이는 게 10배는 더 어려웠어요. 만드는 것보다 파는 것, 세상에 알리는 게 진짜 일이더라고요.
5개월간 벌어진 일 — 절반은 지금 이 자리에서 라이브로 직접 열어 보여 드립니다.
첫 삽부터 지금까지.
사내·재미·서비스 전부.
= AI에게 시킨 횟수.
매일 사람 없이 도는 것.
→ 이 중 제 손으로 타이핑한 코드는 0줄. 저는 그냥 2,068번 시켰을 뿐입니다. (크론 = 정해진 시간에 자동 실행되는 예약)
기성 MES(생산관리시스템)도 있었지만 우리 신규 사업 방식엔 맞지 않아, 결국 직접 만들었어요.
✍️ 블로그 자동화
🧩 K-skill (한국형 스킬 모음)
💬 카카오 대화 모니터링
📱 문자 발송
🗂️ 업무 관리
🤖 멀티에이전트 칸반
→ 이 목록도 극히 일부입니다 — 크론(예약 실행) 30개가 제가 자는 동안에도 사람 없이 돕니다.
마케팅은 마선생
🖊️ 마케팅 도우미 AI
소상공인 마케팅을 도와주는 AI 서비스. 궁금해서 만들었다가 웹에 올려 운영 중입니다.
시네마지옥
🎬 영화 정보 아카이브
궁금해서 만든 영화 정보 사이트. 매주 사람 없이 자동으로 채워지며 살아 있는 서비스가 됐습니다.
→ 돈 벌려고 만든 건 아니고요, 그냥 궁금해서 하나씩 올려보는 겁니다.
🎞️ 편집자 없이 완성
무음 구간 컷 · 더빙 맞춤 · 효과음 47개 자동 합성 · 개인정보 자동 모자이크까지. 3분 6초 영상이 2분 15초 완성본으로 알아서 나와요.
📈 매주 자동 정리
깃허브(GitHub) 인기 저장소를 매주 자동으로 훑어, 볼 만한 것만 골라 정리해 둡니다. 제가 손댈 일이 없어요.
→ 제가 자는 동안에도 이것들은 혼자 일합니다. 크론(예약 실행)만 한 번 걸어 두면, 사람이 없어도 매주·매일 알아서 돌아가요.
합산 주 35시간+ — AI 이용료를 빼고도, 직원 0.8명 몫을 공짜로 얻은 셈
(자사 실측) 각 항목을 더하면 주 35시간이 넘습니다. 심지어 저는 이걸 사무실도 아니고 침대에서 폰으로 시킵니다.
💬 단톡방 13만 건
단톡방 5개 · 13만 건(133,717건)을 요약봇이 훑어 "무엇을 좋아하실지"를 뽑고, 그걸로 이 순서를 짰습니다.
📚 내 문서 수천 페이지
프로젝트 29개에 쌓인 규칙·기획·회고 문서 수천 페이지(CLAUDE.md·PRD·메모리·리서치 노트)까지 AI가 훑어, 이 발표 장표를 스스로 만들었습니다.
→ 성공 2 : 실패 8 톤도, 자정에 시작하는 감성도 — 전부 그 분석 결과입니다. 지금 이 순서, 제가 정한 게 아니라 여러분이 좋아한 순서예요.
그래서 어떻게 하느냐 — 게으른 사람의 방법입니다.
→ 제일 중요한 것: 뭘 원하고 뭘 구현할지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내 생각도 같이 정리됩니다. AI한테 말하려다 내가 먼저 정리돼요.
→ 이 습관들이 대형 사고를 막습니다. 저도 되묻기를 안 해서 멀쩡한 봇 8개를 괜히 수술한 적 있어요.
기능·구조가 막히면 "세무사 고객관리 앱 BM 해줘" 한 줄 — 이런 시장 분석이 그대로 옵니다. (BM = 유명 제품 벤치마킹)
| 서비스 | 특징 | 한줄평 |
|---|---|---|
| 위하고 T | 더존 통합 ERP | 무겁고 비쌈, 소규모엔 과함 |
| 플랫폼세무사회 | 세무사회 공식 · AI세무사 탑재 | 표준화로 커스터마이즈 어려움 |
| 세무통 | 매칭 → CRM SaaS 확장 | 아직 CRM 기능 미성숙 |
| 모바일택스 | 월 6만원 기장 통합 | 세무사보다 납세자용 |
| 혜움 | IT 세무법인 자체 시스템 | 외부 판매 안 함 |
AI가 같은 오류를 반복하면 대개 제가 뭔가 잘못 시키고 있는 겁니다. 그럴 땐 계속 고치지 말고 멈춰서 원인부터 찾게 해요.
→ 세 번 고쳐도 안 되면, 고칠 대상은 코드가 아니라 내 지시예요.
→ 자동화 하나가 혼자 돌다 8일간 조용히 죽어 몰랐던 적이 있어요. 그래서 감시망과 아침 자가치유를 겁니다 — 혼자 돌다 조용히 죽지 않게.
새로 만들 생각 말고 이렇게 시킵니다 — "개인 지식 관리(PKM) 앱이 필요한데, 깃헙 스타 많고 활발한 repo 뽑아서 비교해줘." 그럼 이런 답이 옵니다:
| 순위 | 이름 (★별점) | 한마디로 | 이런 분께 | 무료·설치 |
|---|---|---|---|---|
| 1 | AppFlowy ★7.4만 | 공짜 노션(Notion) | 문서·할일·위키를 한 앱에 몰아 쓰고 싶다 | 무료·앱 설치(쉬움) |
| 2 | AFFiNE ★7.1만 | 노션 + 화이트보드 | 글도 쓰고 그림판처럼 펼쳐 정리하고 싶다 | 무료·앱 설치(쉬움) |
| 3 | Memos ★6.2만 | 나만 보는 트위터 메모장 | 짧은 생각을 툭툭 빠르게 남기고 싶다 | 무료·서버 필요(살짝 기술적) |
| 4 | Joplin ★5.6만 | 안전한 메모 + 기기 동기화 | 폰·PC 여러 기기서 안전하게 메모하고 싶다 | 무료·앱 설치(쉬움) |
→ 신기하게도 클로드는 해킹을 더 잘합니다. 직접 뚫어보게 시키면 약점을 찾아 방지책까지 다 세워줍니다.
콘솔·메뉴가 너무 복잡해서 막힐 때, 혼자 헤매지 마세요. "Playwright로 브라우저 열어서 같이 하자"고 하면, AI가 화면을 직접 보고 클릭·설정을 다 해줍니다.
→ 설정 공포증이 있다면 이거 하나로 끝. "복잡하면 같이 보자"고만 하세요.
딱 두 장 남았습니다.
부지런한 사람은 그냥 참고 합니다.
게으른 사람만이 "이걸 어떻게 안 할까"를 궁리하죠.
그 궁리가 코드 0줄인 저를 여기까지 데려왔습니다.
오늘 밤, 터미널이 눈에 아른거려 밤잠 설칠 여러분을 기대합니다.
오늘 이 슬라이드부터 무료 강의 20강, 참고 자료까지 autofrog.kr/lab 에 전부 공개해 뒀어요.
이제 Q&A — 뭐든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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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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